전체 글42 <인천상륙작전>왜 인천이었는가,이름 없는 영웅들의 희생,역사가 기억하지 못한 사람들 한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인천상륙작전. 6.25 전쟁의 판도를 단번에 뒤집은 가장 위대한 사건입니다. 은 그 역사적 사건의 화려한 이면이 아니라, 그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의 숨 막히는 첩보전과 숭고한 희생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역사책에서 배우지 못했던 내용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우리가 누리는 오늘이 얼마나 귀한 희생 위에 서 있는지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게 됩니다.왜 인천이었는가—5,000 대 1의 도박을 선택한 이유인천상륙작전을 이해하려면 왜 하필 인천이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인천은 서울과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역입니다. 서울 수도를 수복하면 북한 주력 부대에 심리적 타격이 막대했을 것이고, 모든 길이 서울로 통해 있기 때문에 적의 보급로를 끊.. 2026. 4. 17. <기생충>누가 진짜 기생충인가,나쁜 사람이 없는 이야기,사회 구조의 문제 깊게 생각하면 할수록 이야기가 더 많아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은 그런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이 작품은 현대 사회의 빈부 격차와 계급 구조를 날카롭고도 유머러스하게 해부하며, 단순한 관람으로 끝나지 않고 보고 나서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처음 볼 때와 두 번째 볼 때 전혀 다른 층위의 이야기가 보인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한 번 이상 봐야 비로소 그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누가 진짜 기생충인가—제목이 가진 반전영화 제목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기택네 가족을 기생충으로 떠올리게 됩니다. 반지하에 살며 전원 백수로 지내다 치밀한 계획 아래 박 사장네 저택에 하나씩 침투하는 그들의 모습이 영화 전반부를 채우기 때문입니다. 저택의 지하 비밀 공간에 숨어 살던 근세의 존재까지 드러나면서, 관객.. 2026. 4. 16. <용감한 시민>사이다 같은 통쾌함,방관하는 어른들의 죄악,용기를 꺼내는 일 정의가 악을 처단하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영화. 의 마지막 장면은 그야말로 사이다 같은 통쾌함과 짜릿함이었습니다. 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었고, 마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단순한 액션 오락 영화로만 남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학교 폭력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그것을 외면하는 어른들의 방관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유쾌한 방식으로 정면에서 다루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더욱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사이다 같은 통쾌함—마지막 장면이 남긴 짜릿한 카타르시스한때 복싱 유망주였던 기간제 교사 소시민은 정교사를 꿈꾸며 비굴한 현실에 순응해 살아갑니다. 학교 내의 부조리와 괴롭힘을 목격해도 못 본 척, 안 들리는 척하며 평판 관리에만.. 2026. 4. 15. <부산행>한국형 좀비물의 탄생,좁은 열차 안의 인간 본성,가장 무서운 건 사람이다 좀비물 매니아로서 유명한 좀비 영화는 거의 다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비는 이제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라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 잡았고, 줄거리가 어느 정도 뻔함에도 불구하고 그 미지의 존재가 주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계속 손을 뻗게 만듭니다. 을 보기 전에는 기대 반 궁금증 반이었습니다. 과연 한국 좀비물은 어떤 재미 요소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좀비 영화이면서 동시에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작품이었습니다.한국형 좀비물의 탄생—뻔한데 왜 재미있는가좀비물의 큰 줄기는 비슷합니다. 바이러스가 퍼지고, 사람들이 좀비로 변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부산행도 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감염된 가출 소녀가 서울역을 출발하.. 2026. 4. 14. <2037>대한민국 정당방위의 문제,12호실의 연대,누구를 위한 법인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될 수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은 열아홉 살 소녀 윤영이 정당방위 상황에서 살인 용의자가 되어 수감 번호 2037로 불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꿈으로 가득해야 할 나이에 이름 대신 숫자로 불리게 된 한 소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우리 사회의 법과 정의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를 묵직하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정당방위의 문제—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무서운 현실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정당방위라는 법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자신을 방어하려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법의 잣대 아래 살인 용의자가 된 윤영의 이야기는 영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몇 년 전 뉴스에서 봤던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집.. 2026. 4. 14. <동네 사람들>침묵하는 어른들의 민낯,진짜 어른의 의미,아이들이 만들어갈 세상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마동석의 영화입니다. 은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아이들을 지켜줘야 할 어른들의 무관심과 비겁한 침묵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권력과 부의 힘을 앞세워 왕이라도 된 듯 주변을 마음대로 짓밟는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처럼 느껴졌습니다. 마동석의 주먹은 그 주인공들을 향해 날아갑니다. 통쾌하지만 동시에 씁쓸한 이유는, 이것이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침묵하는 어른들의 민낯—진짜 괴물은 누구인가전직 복싱 코치였던 기철은 불의를 참지 못해 좌천된 후 외딴 시골 마을의 여고 체육 교사로 부임합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이지만 부임 첫날부터 묘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한 여고생이 실종되었음에도 학교와.. 2026. 4. 13.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