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캠핑)11 [캠핑 조행기] 한여름의 미스터리, 덕동산상낙원에서 만난 뜻밖의 낙원 1. 캠퍼들에게 여름이란? 고생을 자처하는 '진정한 꾼'들의 계절사계절 중 캠핑이 가장 힘든 계절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아마 열 명 중 아홉 명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여름'이라고 답할 겁니다. 사실 여름 캠핑은 제정신(?)으로는 하기 힘든 일이죠.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 습도는 90%를 육박하고, 산속의 모기와 벌레들은 평소보다 더 독하게 달려드니까요. 오죽하면 여름엔 아예 캠핑 장비를 창고에 모셔두는 분들도 많습니다.하지만 저는 계절 따위에 굴복하는 캠퍼가 아닙니다. 더우면 더운 대로 수영장에 뛰어들어 몸을 식히고, 캠핑용 에어컨 바람 아래서 이너텐트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그 사소한 '맛'을 포기할 수 없거든요. 이번 여름 휴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조금 더 깊고, 조금 더 시원한 .. 2026. 4. 22. [캠핑 조행기] 제천 F&F 캠핑장에서 펼친 홀리데이 렉타타프 L, 독학 설치 성공기 1. 캠퍼의 자존심, '홀리데이 렉타타프 L'과의 첫 만남캠핑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장비를 하나둘 갖추다 보면, 결국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벽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타프'입니다. 뜨거운 여름 햇볕을 막아주고 갑작스러운 소나기로부터 우리 가족의 안식처를 보호해 주는 필수 장비지만, 그 거대한 천 쪼가리를 혼자서 꼿꼿하게 세운다는 것은 초보 캠퍼에게는 일종의 '자격시험'과도 같습니다. 저 역시 이번 캠핑을 앞두고 큰마음을 먹고 '홀리데이 렉타타프 L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사실 타프 본체만 사면 끝인 줄 알았는데, 메인 폴대와 보조 폴대, 튼튼한 웨빙 줄, 그리고 무려 40cm에 달하는 메인 팩까지 챙겨야 할 부속품이 왜 그리 많은지 지갑이 가벼워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하지만 아내가 좋아할 만한 화사한 .. 2026. 4. 21. [캠핑 장비 가이드]캠핑 텐트 추천: 에르젠 라운지쉘터부터 에어텐트까지 사계절 장비 가이드 '거거익선'의 진리, 사계절 전천후 안식처 '에르젠 라운지쉘터'캠핑을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중복 투자'라는 늪에 빠지게 됩니다. 저 역시 지난 수년간 수많은 장비를 사고팔며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매번 새로운 박스가 현관에 놓일 때마다 아내의 따가운 눈총을 피하느라 진땀을 뺐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비로소 우리 가족에게 딱 맞는 '인생 텐트'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습니다. 특히 텐트는 캠핑 장비 중 가장 고가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신의 캠핑 스타일과 인원수를 냉정하게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저희와 같은 3인 가족 기준으로 제가 가장 신뢰하는 장비는 단연 '에르젠 라운지쉘터' 시리즈입니다. 캠퍼들 사이에는 '거거익선(크면 클수록 좋다)'이라는 말이 진리처럼 통.. 2026. 4. 21. [캠핑 기록]아산 재리캠핑장 2박 3일, 라운지쉘터S5, 우중 철수의 추억 아산 재리캠핑장 사이트 및 편의시설 정보재리캠핑장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캠퍼들에게 최적화된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놀이 시설: 인조잔디 운동장, 에어바운스, 모래놀이장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합니다.실내 온수 수영장: 사계절 내내 운영되며 실내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됩니다. 2층 피크닉존이 있어 부모들이 아이들을 지켜보기에 편리합니다. 다만, 주말 피크 타임에는 이용객이 많으므로 비교적 한산한 오전 시간대 이용을 추천합니다.매점: 웬만한 편의점 수준으로 물품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장비를 보급하기 좋습니다.기다림 끝에 만난 '재리캠핑장' 입성기 캠퍼들에게는 저마다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다'고 점찍어둔 위시리스트 캠핑장이 하나둘 있기 마련입니다. 저에.. 2026. 4. 21. [캠핑 고생기] 힐링을 꿈꾸다 '킬링'이 된 그날, 첫 캠핑의 눈물겨운 사투 글램핑의 달콤한 향기, 그게 화근이었을까요인생은 원래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요. 우리 가족의 캠핑 인생도 시작은 참 달콤했습니다. 몇 년 전,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처음 갔던 키즈 글램핑장이 발단이었죠. 펜션보다야 시설은 좀 부족해도, 텐트라는 공간이 주는 그 묘한 아늑함이 있더군요. 밖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굽고,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며 '불멍'을 때리던 그 밤. 우리 가족은 펜션에서는 절대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에 취해버렸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노지에서 텐트를 치고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우리도 저렇게 제대로 한번 해볼까?" 아내에게 던진 이 한마디가 거대한 지름신과 고생길의 서막이 될 줄은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 아내도 눈을 반짝이며.. 2026. 4.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