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배스 루어 낚시)2 [낚시 철학] 톡, 톡… 심장을 울리는 그 짧은 진동, 다운샷의 미학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제가 배스 낚시라는 묘한 세계에 발을 들인 게 결혼도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 동안 수많은 필드를 다녔지만, 아직도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건 화려한 하드베이트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바로 물속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배스의 조심스러운 노크, '톡, 톡' 하는 그 짧고도 강렬한 입질의 설레임이죠. 이 전율 때문에 저는 오늘도 가짜 물고기 대신 보들보들한 소프트 웜을 집어 듭니다.이제 곧 배스 루어 낚시의 진정한 시즌이 시작됩니다. 늘 그렇듯 제 오랜 낚시 파트너이자 든든한 친구 녀석과 함께 올해의 첫 보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안성의 성지인 금광지나 고삼지가 우리의 첫 전장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와 저는 낚시 스타일이 참 비슷합니다. 둘 다.. 2026. 4. 23. [인생 조행기] 추석 연휴, 운명처럼 만난 ‘기산수로’의 초대와 배스 낚시의 미학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제가 배스 낚시라는 묘하고도 지독한 세계에 발을 들인 게 결혼도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 동안 전국의 수많은 필드를 누비고 다녔지만, 아직도 눈을 감으면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제 인생 첫 배스를 만났던 그 뜨거웠던 추석 연휴의 기억입니다.당시 저는 고향 집에서 가족들과 전을 부치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명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기름 냄새에 살짝 머리가 지끈거릴 때쯤, 집 앞을 흐르는 작은 농수로. '기산수로'라 부르던 그곳에서 낚시 중이라는 친구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심심한데 얼굴이나 보자"며 슬리퍼를 끌고 나간 그곳에서 저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제가 아는 낚시는 그저 큼지막한 파라솔 아.. 2026.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