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배스 루어 낚시)25 [출조기] 번개로 떠난 남양호 워킹: 4짜 배스가 선사한 짧고 굵은 손맛 나른한 주말 점심, 아내와 딸아이와 늦잠을 만끽하고 딸아이가 먹고 싶다던 라면으로 늦은 아점을 해결하던 중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주인공은 워킹 낚시를 즐기는 친구 녀석. "남양호로 잠깐 짬낚이나 다녀오자"는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죠.미리 약속된 일정이 아니었기에 아내의 눈치가 살짝 보였지만, 다행히 흔쾌히 허락해 준 덕분에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남양호의 정확한 필드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지만, 이것저것 챙길 시간이 없어 예전에 쓰던 웜 꾸러미와 제 주력인 다운샷 채비만 믿고 집을 나섰습니다. 워킹 낚시는 기동성이 생명이기에 베이트 태클 한 세트와 가벼운 허벅지 가방만 챙긴 간결한 차림이었죠.1. 2년 만에 마주한 남양호, 여전한 풍경과 아쉬운 현실친구와 차 안에서 근황 토크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2026. 5. 3. [안성 배스 낚시] 금광지 구간별 공략법: 포인트 선정부터 5짜 런커 채비까지 배스 낚시인들에게 4월과 5월은 일 년 중 가장 가슴 뛰는 시기입니다. 바로 '런커(Lunker)'라 불리는 50cm 이상의 대물 배스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산란기(Spawning Season) 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10년 넘게 필드를 누비며 딱 한 번 런커의 손맛을 봤을 정도로, 런커는 실력과 운이 조화를 이루어야 만날 수 있는 앵글러의 훈장과도 같습니다.오늘은 최근 단짝 친구와 함께 다녀온 안성 금광저수지(금광지) 보팅 출조기를 통해, 산란기 금광지 공략을 위한 핵심 포인트와 장비 세팅, 그리고 친구가 인생 런커를 상면했던 생생한 기록을 정보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1. 금광저수지 보팅 낚시의 특징과 준비안성에는 고삼지라는 걸출한 필드가 있지만, 금광지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면서도 한 방이 있.. 2026. 4. 26. [아산 배스 낚시] 문방저수지 포인트, 4짜 손맛과 가물치의 부성애 물가에서 힐링을 찾는 5년 차 캠퍼이자 배스 앵글러입니다. 오늘은 제가 아끼고 아껴두었던, 하지만 이미 알 만한 분들은 다 아는 아산의 숨은 보물, 문방저수지(문방지) 출조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구글 지도를 켜고 한참을 들여다봐야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는 이 작은 저수지가 왜 매력적인지, 그리고 이곳에서 4짜 배스를 만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정리해 보았습니다.1.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문방저수지의 매력충남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문방지는 약 1만 평 남짓한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과거에는 입어료를 받던 유료 낚시터였지만, 지금은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고요함'입니다. 유명한 삽교호나 대청호처럼 앵글러들이 .. 2026. 4. 26. [출조기] 아산 영인지의 고요한 아침, 예상치 못한 가물치와의 강렬한 조우 집에서 차로 20분이면 닿는 거리.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영인저수지(영인낚시터)는 저에게 있어 언제든 부담 없이 달려갈 수 있는 든든한 아지트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수심이 얕은 쉘로우권이 넓게 형성되어 있고, 수초와 나무 같은 커버가 워낙 잘 발달해 있어 배스 루어 낚시꾼뿐만 아니라 붕어 낚시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에게도 사랑받는 유료 낚시터죠.어느 이른 아침, 채비를 챙겨 홀로 영인지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안개가 살짝 낀 저수지는 고요하기만 한데, 관리실 문은 아직 굳게 닫혀 있더군요. 문 앞에 적힌 사장님 번호로 전화를 드리니, "금방 갈게요!" 하시는 정겨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10분도 안 되어 달려오신 사장님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쿠폰에 도장을 꾹 찍어주십니다. 벌써 꽤 모았으니 곧 10회 도장.. 2026. 4. 26. [조행기] 꽝 조사도 '피식' 웃게 만드는 마법, 카이젤리그의 치명적인 유혹 배스 낚시를 하다 보면 유독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믿었던 다운샷에도 입질이 없고, 저수지 물 색은 야속하게만 느껴질 때, 저는 조용히 제 태클박스에서 '최종 병기'를 꺼내 듭니다. 바로 제 주력 채비인 다운샷과 쌍벽을 이루는, 그리고 조과가 좋지 않을 때 구원투수처럼 등판하는 '카이젤리그'입니다.이 채비는 정말이지 영악할 정도로 조과가 확실합니다. 씨알 굵은 녀석들부터 시작해 세상 물정 모르는 작은 배스들까지 그야말로 환장하고 달려들죠. 사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낚이겠어?" 싶었지만, 이제는 카이젤리그의 매력에 푹 빠져 전용 장비까지 따로 맞출 정도로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피네스 낚시의 정점, 나만의 전용 '애착 태클' 세팅카이젤리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제가 선택한 조합은 꽤나 정교.. 2026. 4. 24. [낚시 철학] 톡, 톡… 심장을 울리는 그 짧은 진동, 다운샷의 미학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제가 배스 낚시라는 묘한 세계에 발을 들인 게 결혼도 하기 전이었으니까요. 강산도 변한다는 그 세월 동안 수많은 필드를 다녔지만, 아직도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건 화려한 하드베이트의 움직임이 아닙니다. 바로 물속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배스의 조심스러운 노크, '톡, 톡' 하는 그 짧고도 강렬한 입질의 설레임이죠. 이 전율 때문에 저는 오늘도 가짜 물고기 대신 보들보들한 소프트 웜을 집어 듭니다.이제 곧 배스 루어 낚시의 진정한 시즌이 시작됩니다. 늘 그렇듯 제 오랜 낚시 파트너이자 든든한 친구 녀석과 함께 올해의 첫 보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에도 안성의 성지인 금광지나 고삼지가 우리의 첫 전장이 될 것 같습니다. 친구와 저는 낚시 스타일이 참 비슷합니다. 둘 다.. 2026. 4. 23. 이전 1 2 3 4 5 다음